어느 날, 한 남편이 아내에게 서프라이즈로 꽃을 사기로 결심했다. 그는 꽃집에 가서 예쁜 꽃다발을 골라서 아내에게 선물했다. 아내는 매우 감동하며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기분이 좋아진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라고 물었다. 아내는 웃으며 "물론이지! 혹시 너가 나에게 비밀스럽게 오랫동안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그 무슨 특별한 날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라고 대답했다. 남편은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 특별한 날이 결혼기념일인 걸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웃음을 참으며 "너도 나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아니라, 제가 그 꽃이 이벤트가 되도록 해줄게!"라고 말했다. 남편은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는 갑자기 꽃다발을 집어들고 창문 밖으로 던졌다. "이제 누군가에게 진짜 사랑을 전해주면 어떻게 될까?" 남편은 어리둥절해 하며 "아니, 그 꽃은 내가…”라고 말하자 아내는 "대신 너에게 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할게!"라고 외쳤다. 결국 남편은 아내로부터 "준비한 이벤트는 바로 당신이 이 꽃을 다시 사는 거!"라는 말과 함께 다시 꽃집으로 가게 됐다. 그는 그저 사랑을 전하려 했던 작은 선물이 결국에는 그를 다시 꽃집으로 보내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랑은 과연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