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여자에게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며 그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를 선택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시장에서 잔뜩 사왔다. 집에 돌아온 남자는 신나게 요리를 시작했고, 향긋한 냄새가 집 안에 가득 차올랐다. 그는 음식이 다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며, 여자에게 심쿵하는 고백을 준비하며 행복한 상상을 했다. 마침내 모든 요리가 완성되었고, 남자는 여자와의 저녁 데이트를 위해 정성껏 차린 테이블에 음식을 올렸다. 불을 끄고 촛불을 켜며 분위기를 살렸다. 여자도 웃으며 도착했고, 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을 시작했다. "너를 사랑해! 나와 사귀어 줄래?" 여자는 잠시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고백도 좋지만, 내가 먼저 궁금한 건.... 이 모든 요리를 만든 이유는 뭐야?" 남자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사랑이 담긴 맛을 보여주고 싶었어!" 여자는 웃으며 말햐다. "아, 정말 고마운데, 제 냉장고는 비어서 이젠 요리를 부탁할게!" 결국 남자는 요리사를 자처하게 됐고, 냉장고를 채우는 데에 온 힘을 쏟게 되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요리의 비중만 커져갔고, 두 사람은 결국 냉장고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