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이 회사에 출근하기로 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도 오늘 나와 같이 놀아줄래?” 고양이는 주인의 말에 눈을 껌뻑이고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주인은 애정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너 뭐 하고 싶어?” 고양이는 잠시 침묵하더니, 문 쪽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주인은 고양이가 바깥을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그 순간 고양이는 신나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주인은 따라 나가려 했지만, 갑자기 고양이가 돌아서더니 신경을 쓰지 마라며 문을 닫았다. 주인은 “뭐야! 이 녀석이 반란을…!” 했지만, 고양이는 이미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주인은 생각했다. “아, 저 자식, 나를 대신해 일하러 나간 건가?” 얼마 후,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자, 주인은 묻는다. “어떻게 외부는 어땠어?” 고양이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 나 배급이 필요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때 주인의 눈빛이 바뀌었다. “어? 고양이가 일찍도 터득했구나…” 그렇게 주인은 마법처럼 사료통을 흔들며 고양이의 애늙은이 같은 반란에 끌려 다니게 되었다. 결국, 주인과 고양이는 서로의 역활이 뒤바뀌어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