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한 마리 고양이를 주워 집으로 데려왔다. 이름은 '미미'라고 지었고, 사랑스럽게 보살폈다. 나중에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의사가 하는 말! "축하드립니다, 미미는 수컷입니다!" 아! 이럴 수가! 조금 당황했지만, 괜찮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미미'라는 이름이 어색하게도 보이지만, 그래도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니 상관없었다. 쿵쿵, 딩동, 아침마다 느끼는 주변 소음이 많아졌다. 미미가 무언가를 쳐내 쏟아내고, 나를 깨우는 일이 잦아졌다.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서 '전혀 시끄럽지 않길' 바란 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귀여운 모습이지만, 신경질적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미가 나에게 다가와 살랑살랑 affection을 보였다. 그 순간, 마음속의 짜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한 대답이 떠올랐다. "너 수컷인데 그렇게 하지마!" 그 말이 나오려는 순간 미미가 귀엽게 울며 도망갔다. 그런데 그때 생각했다. “미미, 나는 너를 이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어!” 고양이와 나의 사랑에 반전이 생겼다. 이제 저는 미미와 함께 하는 이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서로 얼마나 잘 맞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이름이 미미인 모양이 여전히 어색하게 들리는 건 그야말로 함정이었답니다. 고양이와 나의 유머러스한 우정이 시작된 것이죠!